실시간 뉴스



"조금 있다 주문할게요" 앉더니…볼 일만 보고 '쓱'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카페에 들어와 주문은 하지 않고 자리 이용만 하고 나간 손님 때문에 속상하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공감을 얻었다.

카페 실내 [사진=픽셀스]
카페 실내 [사진=픽셀스]

24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이런 사람들이 아직 있네요"라며 한탄했다.

A씨에 따르면 최근 그가 운영하는 카페에 두 남성이 들어와서 앉더니 '조금 있다 주문하겠다'며 주문을 미뤘다.

이후 그들은 매장 내에 앉아서 보험 계약서 서류를 작성했고, A씨가 다른 손님 픽업 주문을 받고 있는 사이에 주문은 하지 않고 그대로 나가버렸다.

A씨는 "기분이 '먹튀'랑 비슷하다"며 "얼굴에 철판을 깔아도 적당히 깔아야지, 가뜩이나 힘든 소상공인을 저런 인간들이 더 어렵게 한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사연에 다른 자영업자들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공감했다.

한 자영업자는 "우리 가게도 지나가다 쓱 들어와서 휴지를 팍팍 뽑아서 그냥 나가길래 '뭐지' 하고 어리둥절했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커플이 들어와서 화장실 비밀번호만 보고 아무렇지도 않게 나가더라"며 "말이라도 예쁘게 '급한데 화장실 좀 쓰겠다' 하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커피는 하나만 시키고 다른 분은 인스턴트 커피를 가져와서 '이것 좀 타달라'고 한 경우도 있었다" "포도, 딸기 가져와서 씻어달라더라" "당연한 듯이 들어와서 '약 먹어야 한다고 물 좀 달라'길래 안 된다고 했더니 '그럼 약을 어떻게 먹냐'고 하는 인간도 있더라" 등 비슷한 사연이 쏟아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조금 있다 주문할게요" 앉더니…볼 일만 보고 '쓱'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