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천겸 기자]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추진한 ‘2025년 메타버스 콘텐츠 대표사례 발굴·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국방·과학 분야에서 확장현실(XR)과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실증 성과가 잇따라 창출됐다. 수행기업들은 실제 수요처에 적용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하며 매출, 수상, 지식재산권 확보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역 ICT·콘텐츠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에이알브릿지, 심스리얼리티, 유토비즈 등 3개사를 수행기업으로 선정해 생성형 AI, XR,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 제작을 지원했다.

국방 분야 지정과제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무기인 ‘천호(차륜형 대공포)’와 ‘천궁(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의 무기 작동체계 교육을 VR로 구현해 병사들의 실무 훈련 전 사전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과학 분야 자유과제에서는 VR 기반 다중접속 드론 교육훈련 시스템을 개발해 드론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교육 콘텐츠를 선보였다.
에이알브릿지는 공군교육사령부 요청에 따라 ‘VR 기반 30mm 천호 조준감사 및 탄약 장전·제거 교육 체계’를 단기간 내 완성해 방공포병학교에 실증 적용을 마쳤으며, 현재 군 병사 교육에 활용되고 있다. 해당 교육 프로그램은 저작권 등록을 완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26년 풍산과 함께 초소형 공격형 드론 훈련 시뮬레이터 제작 사업에 공동 참여해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심스리얼리티는 ‘천궁 발사대 장비점검 절차 VR 교육체계’를 개발해 중거리방공포병학교에 실증 적용을 완료했으며, 군 교육담당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특히 2025년 대전시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이 회사는 지식재산권 출원 2건, 메타버스 관련 전시회 참가 4건, 각종 수상 6건, 직·간접 매출 42억원 달성 등 성과를 거뒀다.
유토비즈는 국토교통부 지정 드론 전문 교육장 시험 환경을 VR로 구현한 ‘VR 기반 다중접속 드론 교육훈련 시스템’을 개발해 충북도립대학교에 실증 적용하고 사용성 평가를 완료했다. 또한 대전대학교와 교육 계약을 체결하고 국방드론 VR 인력양성 교육을 진행하는 등 상용화 성과를 확대했으며, GS인증 1등급 획득과 각종 수상, 매출 25억원 달성 등의 실적을 올렸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방과 과학 분야에서 메타버스와 XR 기술을 활용한 혁신 사례를 실제 수요처에 적용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실증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업 성과로 이어진 만큼 수행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김천겸 기자(kant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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