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충북 진천군은 보재 이상설 기념관 기능보강 사업을 마무리하고, 역사·교육·체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올해 3억4000만원을 들여 기념관 내부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교육 콘텐츠를 대폭 확충했다.
기념관 로비에는 ‘독립운동가 흉상’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입장과 동시에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복합공간 ‘서숙관’은 각종 회의와 행사,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도록 꾸며 기념관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실도 마련해, 기념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교육 체험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국가보훈부로부터 진천군 출신 독립유공자 9인의 복원된 훈장증을 기증받아 전시했다.
훈장증은 단순한 기록물을 넘어,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을 직접 마주할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교육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기념관은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올해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도 본격 운영 중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이상설 그림자극’은 이상설 선생 생애와 독립운동 이야기를 학생 눈높이에 맞춘 그림자극 형식으로 구성, 역사 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고 있다.
박근환 진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이상설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미래세대가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기념관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이상설 기념관이 진천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군민 모두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천=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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