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수도권 서남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재추진 관련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시흥시]](https://image.inews24.com/v1/079bfce38a8e7f.jpg)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시흥시가 수도권 서남부 광역 철도 민간 투자 사업 재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시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의 제2경인선·신구로선과 시 주도 신천신림선을 단일 체계로 통합한 광역철도 사업을 민간 투자 방식으로 재정비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민자적격성조사에 재의뢰한 수도권 서남부 광역 철도 사업 핵심은 시흥 은계지구다. 은계지구는 광역 철도 노선이 분기 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인천과 서울을 잇는 교통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된다.
수도권 서남부는 인천, 경기 서남부, 서울 서남권을 포괄하는 광역 생활권이면서도 철도 인프라 부족으로 출퇴근 시간대 심각한 차량 정체에 시달려 왔다. 시흥시는 특히 서울 접근성이 낮아 시민들의 통행 부담이 컸다.
재 추진되는 광역철도는 인천 청학에서 논현·도림·서창을 거쳐 시흥 은계에서 두 갈래로 나뉜다. 한 노선은 부천 옥길·범박을 지나 서울 구로·목동으로 다른 노선은 광명 하안을 지나 서울 금천·신림으로 연결된다.
이 같은 이중 축 구조는 서울의 특정 지점으로 수요가 몰리는 기존 광역철도 방식에서 벗어나 목적에 따라 서울 서남권 주요 거점으로 분산 접근이 가능한 구조다.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철도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광역철도 구축을 통해 서울 접근성 획기적 개선, 인천·부천·광명·서울을 잇는 광역 생활권 형성, 지역 간 단절 해소·균형 발전 가속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사업은 국토부가 민간 사업자 제출 서류를 검토해 내년 1월 민자적격성조사 의뢰서를 한국개발연구원(KDI)I에 제출하면 2027년 상반기 민자적격성조사 및 제3자 제안 공고를 거쳐 2028년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2030년 착공, 2036년 완공이 목표다.
임병택 시장은 "수도권 서남부 광역 철도는 시흥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핵심 인프라"라며 "오랜 시간 교통 불편을 겪어온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선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정복 국회의원은 "당초 협의 없이 시흥대야역이 제외되고 시흥시 분담금만 늘어나는 구조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시흥시민의 교통 편의를 최우선에 두고 신천과 은계, 광명시흥신도시를 잇는 신천신림선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제2경인선 사업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칭)은계호수공원역을 추가 조건으로 신천신림선과 통합하는 데 합의했다"며 "시흥은 더 많은 주요 지역 접근성을 확보하고 지하철과 고속도로를 연계할 수 있는 교통 거점 기반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수도권 서남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재추진 관련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시흥시]](https://image.inews24.com/v1/7c5a1c26c5e53c.jpg)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