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23일 자회사 하만을 통해 독일 'ZF 프리드리히스하펜'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사업을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15억유로, 한화 약 2조6000억원 규모다. 삼성전자가 2017년 하만을 인수한 이후 8년 만에 이뤄진 전장 사업 인수다.
![삼성전자가 23일 자회사 하만을 통해 독일 ZF의 ADAS 사업을 인수했다. 왼쪽부터 마티아스 미드라이히(Mathias Miedreich) ZF CEO, 손영권 하만 이사회 의장, 크리스천 소봇카(Christian Sobottka) 하만 CEO 겸 오토모티브 부문 사장. [사진=삼성전자]](https://image.inews24.com/v1/1ed8e0bb44cf34.jpg)
이번 인수로 하만은 ADAS를 기존 디지털 콕핏, 인포테인먼트 사업과 결합해 중앙집중형 통합 컨트롤러 공급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환이 본격화되는 전장 시장을 겨냥했다.
하만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천 소봇카 사장은 “ADAS를 하만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디지털 콕핏과 ADAS가 통합되는 기술 전환 국면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ZF 최고경영자(CEO) 마티아스 미드라이히는 “하만은 ADAS 사업의 잠재력을 키워줄 가장 적합한 파트너”라며 “ZF의 ADAS 사업은 하만과 함께 성장과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23일 자회사 하만을 통해 독일 ZF의 ADAS 사업을 인수했다. 왼쪽부터 마티아스 미드라이히(Mathias Miedreich) ZF CEO, 손영권 하만 이사회 의장, 크리스천 소봇카(Christian Sobottka) 하만 CEO 겸 오토모티브 부문 사장. [사진=삼성전자]](https://image.inews24.com/v1/0780f74ff2e333.jpg)
삼성전자는 올해 공조(독일 플랙트그룹), 전장(ZF ADAS 사업), 오디오(미국 마시모 오디오 사업), 디지털 헬스케어(미국 젤스) 등 핵심 분야에서 잇따라 인수합병을 진행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만은 삼성전자에 인수된 2017년 매출 7.1조원에서 2024년 14.3조원으로 8년 만에 매출이 2배로 증가했다. 전장 부문에서는 글로벌 1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디지털 콕핏을 기반으로 텔레매틱스,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대 중이다.
ZF ADAS 사업 인수 절차는 2026년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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