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평택시가 KAIST와 손잡고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패권 확보를 위한 핵심 기지 구축에 나선다.
시는 23일 시청에서 KAIST와 함께 'KAIST 글로벌 AI 반도체 혁신캠퍼스 신축 실시설계 착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캠퍼스 조성 사업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홍기원 국회의원, 이광형 KAIST 총장, 김경수 KAIST 대외부총장, 평택도시공사 및 브레인시티PFV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실시설계 착수는 캠퍼스 조성이 기존의 '계획 단계'에서 '실행 단계'로 공식 전환됐음을 의미한다.
시는 이를 기점으로 평택이 AI 및 반도체 산업의 세계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혁식캠퍼스는 인공지능 반도체와 실물 인공지능(피지컬 AI) 기술을 산업 현장에서 검증하고 확산하는 '시험대형 캠퍼스'로 조성된다.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무인 자동화, 제로 에너지 등 첨단 분야의 핵심 실증 시설이 단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광형 총장은 “평택캠퍼스는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혁신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평택시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으로 캠퍼스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는 반도체, 인공지능 등 미래 전략산업을 선도하며 지역 산업 발전은 물론 국가 산업 혁신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평택시와 카이스트가 함께 만들어 갈 미래 비전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캠퍼스 조성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AIST 평택캠퍼스는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대학 용지에 건립된다. 오는 2028년까지 대학 본부와 주요 연구시설 완공을 거쳐 오는 2029년 정식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평택=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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