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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I' 5개 정예팀 30일 첫 시연…관전 포인트는? [AI브리핑]


대국민 발표는 공개 검증…전문가 평가로 공정성 확보
글로벌 95% 성능 ‘무빙 타깃’…1차 평가서 5→4 압축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정부가 국가대표 AI를 목표로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가 첫 탈락팀을 가르는 1차 평가를 앞두고 열릴 대국민 발표회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 8월 선정된 5개 정예팀이 4개월간 개발한 AI 모델과 서비스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로, 평가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각 컨소시엄의 개발 방향과 완성도를 가늠할 수 있는 무대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 포스터.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 포스터.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기투표는 없다…기술력으로 '진검승부'

23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30일 오후 2시 30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를 개최한다.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5개 팀이 무대 발표와 함께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발표회가 국민적 관심을 모으는 행사인 만큼,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 당초 대국민 콘테스트 형태로 현장 반응을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이번 평가에선 제외됐다.

현장 반응을 점수화할 경우 기업 규모나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1차 단계평가는 전문가 중심으로 모델 성능, 기술 완성도, 향후 확장·상용화 계획 등을 종합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발표회는 평가를 위한 자리가 아니라, 그간 정예팀들이 개발한 AI 모델의 시연과 성과를 국민에게 공유하는 데 의미를 둔 행사"라며 "현장 참관객의 반응이나 체험 결과는 1차 단계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국민 평가 방식도 내부적으로 검토한 바는 있으나, 자칫 인기투표로 흐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 행사에서는 배제했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국민 의견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평가 과정에 참고할 수 있는 요소는 일부 반영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방식과 내용은 1차 평가가 종료된 이후 공개할 계획"이라며 "이는 평가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5개→4개팀 압축…'무빙 타깃' 방식 첫 관문

이번 1차 단계평가는 단순한 중간 점검이 아니라 첫 탈락팀을 가르는 관문이다. 정부는 이번 평가로 5개 정예팀 가운데 4개 팀만을 다음 단계로 압축한다. 특히 각 팀이 제시한 ‘최근 6개월 내 공개된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이상 성능’ 목표는 고정된 기준이 아니라 평가 시점 기준 최신 모델을 따라잡아야 하는 ‘무빙 타깃(moving target)’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성능 수치 자체보다도, 이 목표를 어떤 기술 구조와 로드맵으로 달성하려는지가 평가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발표회 이후 곧바로 평가 절차에 착수해 내달 15일 이내 1차 단계평가를 완료하고 내부 종합 과정을 거쳐 이르면 1월 19일께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는 목표다. 다만 최종 일정은 평가 진행 상황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다.

5개 정예팀은 동일한 성능 목표 아래 서로 다른 전략과 활용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텍스트·코딩·검색 기능과 포털·쇼핑·지도 연계 에이전트로 '범국민 접근성'을 강조한다.

업스테이지는 '3년간 1000만명 사용자 확보'를 목표로 문서 요약·계약서 리뷰 등 SaaS형 서비스를 독자 모델로 시연해 '글로벌 확장성'을 입증한다.

SK텔레콤은 500B급 초거대 모델 로드맵과 한국어 특화 대화·콘텐츠 생성 역량으로 '정확성·신뢰성·확장성·범용성·효율성' 5대 경쟁력을 제시한다.

NC AI는 54개 산학연 컨소시엄으로 3D·애니메이션 생성, 방송 콘텐츠 제작, 제조·물류 최적화 등 '산업 AX 특화' 전략을 내세운다.

LG AI연구원은 차세대 '엑사원' 기반 복합 추론과 생성 능력 시연으로 '프론티어급 기술력'을 부각하며, B2B 활용 가능성을 강조한다.

행사는 사전 등록제로 운영되며, 행사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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