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대형 반부패 사건' 수사 전문가인 김영철 전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사법연수원 33기)가 법무법인(유) 광장에 새 둥지를 틀었다. '시장 불공정과 불투명성 해소'라는 정부 기조에 맞춰 반부패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광장의 포석에 따른 것이다.
광장은 23일 "김 변호사가 최근 형사그룹에서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과거 검찰의 '특별수사부' 시절부터 지금의 '반부패수사부'까지 시대를 관통하는 '특수통'이다. 서울중앙지검 평검사 시절 '바다이야기 특별수사팀'을 시작으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대검 반부패부 반부패1과장 등 정통 특별수사 부서를 모두 섭렵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와 국정농단 특검에서 모두 활약한 몇 안 되는 인재다.
특히 금융·증권범죄 수사에 일가견이 있다. 검찰 증권범죄합동수사단 창립 멤버로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에서 오래 일했다. 주가조작, 사기적 부정거래, 미공개정보 이용 등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분야의 베테랑으로 통한다. 반부패부 등 직접 수사 부서에서는 저축은행 등 대형 금융 비리와 조세 포탈 사건 등 재벌·기업 형사사건을 여럿 수사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 문재인 정부 인사들의 한국복합물류 취업청탁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했으며, 태양광 발전사업 비리수사,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개입 의혹도 수사했다. 국정농단 사태 핵심인 최서원씨 조카 장시호씨에 대한 위증교사 의혹 등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 변호사는 광장 형사그룹에서 기업·금융·증권·조세·관세·가상자산 등과 관련된 형사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광장 김상곤 대표변호사(23기)는 "김영철 변호사 영입을 통해 광장 형사그룹 전력을 더욱 보강했다"며 "광장 형사그룹이 지금처럼 국내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장은 앞으로도 형사 분야를 비롯한 전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고객에게 최선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우수한 인재의 영입과 양성에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철 법무법인(유) 광장 변호사(전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사진=법무법인(유) '광장']](https://image.inews24.com/v1/368fc99a21dea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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