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이 전국 최초로 ‘교통드론팀’을 도입하며 교통정체·사고 해소에 본격 나섰다. 입체적 분석을 앞세운 드론 교통행정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남부청 관할 지역은 인구와 차량 증가로 교통사고와 상습 정체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기존 평면 조사 방식으로는 불합리한 교통시설과 신호체계 오류의 정확한 원인 규명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경찰은 드론을 활용한 입체적 현장 조사 방식을 도입해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와 협업해 지난 5월부터 교통드론팀을 운영 중이다. 경찰 드론이 범죄예방을 넘어 교통환경 개선에 투입된 것은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운영 6개월 만에 부천 소사사거리 등 6개 주요 지점에서 정체·사고 유발 요인을 찾아 신호체계와 차로 운영을 개선했다.
특히 소사사거리는 연간 약 36억원의 정체 비용 절감이라는 경제적 효과를 거두며 드론 분석의 효율성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화성 동탄숲 생태터널 전면 차단에 따른 통행 불편 해소를 위해 드론팀을 집중 투입, 출·퇴근 시간대 교통 흐름을 분석해 교통인력 배치와 신호시간 조정 등 현장 대응을 강화했다.
경기남부청은 교통드론팀의 효과를 바탕으로 권역별 확대 운영을 추진하는 한편, 교통사고 현장 분석과 단속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혀 주민 안전과 이동 편의 제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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