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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3사, 인도·중동·아프리카로 신규 진출 가속


롯데글로벌로지스 "내년 아프리카 법인 설립 준비"
CJ대한통운은 미국 시장 중심으로 물류 인프라 확대
한진도 조현민 체제 아래 22개국 44개 거점 운영 중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국내 택배 3사가 아프리카를 포함한 신흥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택배 물량 성장세가 둔화하자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아이뉴스24 취재에 따르면, 롯데택배는 내년 아프리카 신규 진출을 준비 중이며, CJ대한통운은 미국을 중심으로 물류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한진은 기존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해외 물류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지도. CJ대한통운은 전 세계 46개국, 282개 도시에서 462개 물류 거점을 운영 중이다. [사진=CJ대한통운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 네트워크 지도. CJ대한통운은 전 세계 46개국, 282개 도시에서 462개 물류 거점을 운영 중이다. [사진=CJ대한통운 홈페이지 캡처]

롯데택배는 현재 세계 11개국에 11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최근 인도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 단계에 들어갔으며, 아프리카 역시 중장기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판단해 신규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롯데택배 관계자는 아프리카 시장과 관련해 "인구 규모가 크고 경제 수준이 점차 높아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동유럽에서는 헝가리 법인을 거점으로 자동차·이차전지 등 산업 물류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세계 46개국, 282개 도시에서 462개 물류 거점을 운영 중이다. 특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물류 인프라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캔자스주 뉴센추리에 약 2만7,000㎡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했으며, BNSF 철도와 CPKC 철도망을 연계한 복합운송 체계를 갖췄다. 이를 통해 미국 전역 약 85% 지역에 이틀 내 배송이 가능한 인프라를 확보했다.

또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와 협력해 최대 6000억 원 규모의 북미 물류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미국 내 핵심 거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 측은 "전략 국가인 미국을 중심으로 물류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신규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현재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한진은 현재 22개국 44개 거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동유럽과 북아프리카 모로코 법인을 포함한 수치다.

한진은 국내 택배사이지만 택배뿐 아니라 포워딩과 글로벌 물류를 아우르는 종합물류회사로 각 사업부 특성에 맞춰 글로벌 물류 사업을 운영하며 해외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유지·강화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아프리카의 경우 현재는 북아프리카 모로코 법인이 거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후 추가 확대 여부는 각 사업부별로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진은 조현민 사장 취임 이후 아프리카·동유럽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해왔다. 해외 거점 확대를 통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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