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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문화도시 발돋움 한다…시립미술관 설계 확정


15.6m 높이 전시관…전면 유리창 조망과 발코니 개방감 압도적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 ‘충주시립미술관 건립 국제지명 설계공모’의 최종 당선작이 확정됐다.

시는 국제지명 방식으로 진행한 충주시립미술관 설계공모 심사 결과 ‘UIA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일본의 겐고 쿠마 △포르투갈의 미누엘 아이레스 마테우스 △미국의 스티븐 홀 등 해외 팀과 국내 △유현준앤파트너스(유현준) △UIA건축사사무소(위진복) △SKM Architects(민성진) 등 국내 팀이 참여했다.

건축·도시·문화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미술관의 본질적인 기능을 충실히 구현하면서도, 도시를 대표할 수 있는 공간적 상징성을 함께 갖춘 안으로 UIA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을 최종 선택했다.

충주시립미술관 설계 내부 이미지. [사진=충주시]

당선작은 서로 다른 규모와 빛 환경을 가진 4개의 전시관을 입체적으로 구성해 대형 설치미술과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현대미술 장르를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상설·기획전시실은 최대 15.6m의 층고를 확보해 주요 국공립미술관급 전시에 대응하며, 블랙박스형 전시실을 배치해 실험적·몰입형 전시가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대규모·고난도 전시를 안정적으로 유치하고 관람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또 각 전시관을 하나의 전망 플랫폼으로 엮은 공간 구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도시 풍경 속에서 상징성을 축적할 수 있는 요소로 주목됐다.

미술관 곳곳에는 대형 유리창과 발코니 등 전망 공간을 통해 호암지를 조망하며 휴식할 수 있는 문화·휴식 공간도 조성돼 시민의 일상 속 여가를 확장할 예정이다.

충주시립미술관 설계 내부 이미지. [사진=충주시]

‘UIA건축사사무소의 책임소장 위진복’은 서울대학교 건축공학과와 영국 AA스쿨을 거쳐 마이클 홉킨스와 리처드 로저스 사무소에서 실무를 쌓은 건축가다.

그는 서울 신흥시장 ‘클라우드’, 2025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등 굵직한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주요 건축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경험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충주시립미술관은 건축과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도시의 새로운 문화 상징이 될 것”이라며, “선정된 설계안을 바탕으로 시민이 자랑할 수 있는 미술관을 차질 없이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립미술관은 총사업비 396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910㎡ 규모로 호암공원 내에 조성된다. 2026년 10월 착공해 2028년 준공할 예정이다.

충주시립미술관 조감도. [사진=충주시]
/충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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