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포항을 명품 실버시티로"...어르신 공감 프로젝트 발표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김병욱 경북 포항시장 출마예정자는 22일 '어르신 공감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포항을 건강하고 활기찬 실버 도시로 재창조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김 출마예정자는 앞서 '대경선 포항 연장 및 포항도시철도 신설', 'AI 혁신 수도 포항' 등을 내세운 '포항 재창조 프로젝트'를 밝힌 데 이어, 이번에는 어르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구체화를 내놓으며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김 출마예정자는 "포항이 경북 제1의 도시이자 세계적 철강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어르신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존엄한 노후를 보장하고 행복한 실버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첫 번째 공감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재 포항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그는 현 어르신 복지체계가 생계 지원 중심에 머물러 노후활동 기반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병욱 출마예정자가 제안한 '어르신 공감 프로젝트'는 △경로당 무료 점심 제공 확대 및 실버 일자리 창출 △파크골프장 확충 및 대회 육성 △맨발걷기 전용로 조성 △노인복지회관 권역별 확충 등 4대 사업으로 구성됐다.

포항 전체 경로당 약 300곳에 무료 점심을 제공하고, 조리·배달·급식 보조 과정에 어르신 일자리 500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권역별 '경로당 급식 지원센터'를 신설하고, 3년 안에 전체 경로당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3곳인 파크골프장을 10곳까지 확대하고, 안전시설 보강 및 휴게시설 확충, 전국대회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크린 파크골프장 설치, 장비 지원, 동호회 육성 등 실버 여가 기반을 확대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로 연결하겠다는 의도도 담겼다.

어르신 건강을 위한 맨발걷기 전용로를 공원과 해안가 중심으로 대폭 확충해 황토·자갈·나무칩 등 다양한 재질의 걷기로를 조성하고, 휴식·운동시설을 함께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현재 1곳인 노인복지회관을 동·서·남·북 권역별로 확충해 건강관리, 교육 프로그램, 여가활동이 가능한 복합 노인건강타운을 조성하겠다는 제안을 포함했다.

김병욱 포항시장 출마예정자는 "일회성 복지가 아니라 어르신이 건강하고 존엄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경로당에서 따뜻한 밥 한 끼를 드시고, 파크골프를 즐기며, 맨발로 흙을 밟는 일상이 포항에서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