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이원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 이재명 정부의 미래 성장 동력산업인 피지컬 AI 강국 전략과 관련해 전북을 실증에서 산업까지 하나로 묶는 체계를 구축해 ‘대한민국의 피지컬 AI 수도’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피지컬 AI 분야의 기술과 기업, 인재가 함께 커지는 내발적(자생적) 발전 전략을 강력하게 구현한다는 청사진이다.

이 의원은 2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피지컬 AI는 로봇·공장 등 현실 세계를 제어하는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로, 전북의 핵심 산업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전략 산업”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전북을 선도적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이 제시한 피지컬 AI 육성 핵심은 ‘실증–인증–사업화–인재’가 전북 안에서 선순환하는 내발적 성장 구조다. 이를 위해 피지컬 AI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글로벌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해 기술 실증과 산업화를 동시에 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거점별 피지컬 AI 규제자유특구 지정 방안으로는, 먼저 전주에 로봇과 이동체를 통합 관리하는 피지컬 AI 통합 관제센터를 구축하고, 군산 국가산단과 새만금 항만을 중심으로는 무인 화물트럭·항만 로봇 등 스마트 물류 실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하나로 묶어, 자율주행 농기계와 방제·수확 로봇, 농업용 드론이 실제 농지에서 상시 운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스마트 농업·농업 로봇 실증벨트’를 구축한다.
제조 분야에서는 전주·완주를 중심으로 실증을 마친 기술이 지역 기업의 양산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스타트업형 제조 생태계를 조성하고, 완주의 수소·탄소소재 산업과 결합해 피지컬 AI 로봇·장비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실증→산업’을 가속화 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도 제시됐다. 이 의원은 이 분야 종합 연구 허브인 ‘한국피지컬AI연구원’을 전북에 설립해 기술연구와 산업연계 실증, 교육·인재 양성, 데이터플랫폼 구축, 국제협력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국제표준 개발도 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전북 ‘피지컬 AI 교육센터’를 중심으로 도민 모두가 피지컬 AI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교육 체계를 마련하고, 전북형 디지털 AI 마이스터고등학교 설립과 시군별 AI 교육 거점 등을 통해 학생과 소상공인, 재직자, 시니어까지 아우르는 단계별·평생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또, 기업이 직접 교육 과정 설계와 연구·실습에 참여하는 ‘기업주도형 캠퍼스’를 조성, 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기업과 함께 배우는 구조를 만들어 학생과 청년 인재들이 기업 프로젝트와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졸업과 동시에 지역 기업으로 연결되도록 한다.
더불어, 피지컬 AI 미래 인재에게는 주거와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전북형 피지컬 AI 교육수당’을 지급해, 경제적·생활 여건으로 인한 학습·연구 제약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이 의원의 피지컬 AI 구상이다.
이 의원은 “정부는 전북을 중심으로 약 1조 원 규모의 피지컬 AI 실증·연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국가전략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대표와의 삼각편대를 통해, 전북이 국가 전략의 주변이 아니라 중심에서 미래 산업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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