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노후 산업단지의 안전과 관리 방식을 바꾸는 디지털 컨트롤타워가 천안에 들어섰다. 재난 대응부터 근로자 생활환경까지 한 번에 관리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충남 천안시는 22일 노후 산업단지의 안전·환경·교통·재난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천안스마트그린산단 통합관제센터’를 개소했다.
천안시는 총사업비 134억원을 투입해 천안SB플라자 내에 관제센터를 구축했다. 제2·3·4일반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안전, 환경, 교통, 재난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통합관제센터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통합 관제 인프라와 산단 통합관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유해물질 유출 탐지(대기·수질), 지능형 CCTV, 스마트 횡단보도·버스쉘터·주차 정보·셔틀 등 산업단지 전반의 주요 요소를 실시간으로 관제한다.
특히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산업단지 전체를 3차원 가상 공간으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유해물질 감지와 확산 상황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해 재난 발생 가능성을 분석하고 실제 사고 시 피해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단지 곳곳에 설치된 지능형 CCTV와 사물인터넷(IoT) 환경 센서는 이상 상황을 즉각 감지해 근로자 안전을 높인다. 교통 분야에서는 스마트 횡단보도와 버스쉘터, 주차 정보, 셔틀 운영을 통합 관리해 산업단지의 정주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통합관제센터는 산단 내에서 구축된 모든 서비스 데이터를 하나로 모아 제어·분석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관제 효율성과 운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천안시는 관제센터 가동으로 산업단지 내 데이터 수집·분석·연계·제어 체계를 완성하고 직관적인 관제 환경을 구축해 산업단지 맞춤형 재난 대응과 시민 안전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천안스마트그린산단 통합관제센터는 산업단지의 디지털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산업단지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 기업은 성장하고 근로자는 안심할 수 있는 스마트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