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로봇수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논의의 장이 천안에서 열렸다. 순천향병원 의료진이 그간의 성과와 현장 경험을 공유하며 수술 패러다임의 변화를 짚었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지난 20일 오후 병원 현곡홀에서 ‘순천향 로봇수술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순천향의료원 산하 천안·서울·부천 3개 병원에 도입된 다빈치 Xi 로봇수술 시스템의 운영 성과와 임상 경험, 현장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5시간 진행된 행사에는 의료진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4개 세션에서 모두 15개 연제가 발표됐다.

세션별 주제는 △일반외과·두경부외과 분야 로봇수술의 발전 △수술실에서의 로봇수술 준비 노하우 △부인과·비뇨의학과 로봇수술의 발전 △로봇수술의 미래 전망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로봇수술 필름 어워드’가 새롭게 도입돼 눈길을 끌었다. 각 부속병원이 제출한 로봇수술 성과 영상을 별도 부스에서 상영하며 다양한 수술 기법과 실제 노하우를 공유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섭 로봇수술센터장(산부인과)은 “로봇수술은 앞으로 AI와 진단 영상, 로봇 기술이 결합된 디지털 수술로 진화할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은 변화의 흐름에 대비하고 미래를 함께 고민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문수 병원장은 “로봇수술은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이번 행사가 순천향 의료진 간 협업을 강화하고, 로봇수술 기술 발전과 지역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지난해 2월 충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다빈치 Xi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해, 로봇수술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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