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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근로자건강센터 김희진 실장, 국회자살예방대상 장관상


직업 트라우마 현장에서 쌓은 성과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재난과 사고 현장에서 노동자의 마음을 지켜온 현장 중심의 노력이 국가적 평가로 이어졌다.

충남근로자건강센터 직업트라우마센터 김희진 운영실장(심리상담사)이 지난 11일 열린 ‘2025 제7회 국회자살예방대상 시상식’에서 고용노동부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자살 예방과 생명 보호를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로 김 실장은 고용노동부 대표로 표창장을 받았다.

김희진 실장이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충남근로자건강센터]

충남 직업트라우마센터는 지난 6월 발생한 태안화력발전소 사망 사고를 계기로 민관 협력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현장 대응에 나섰다.

사고를 직접 목격했거나 개인적 친밀 관계에 있던 동료, 노조원 등 외상 피해자들은 우울·불안·죄책감 등 트라우마 반응을 겪을 가능성이 높고 사회적 지지 자원이 부족할 경우 자해나 자살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센터는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공단 충남지역본부, 치유와연대 두리공감, 경기남부·충북 등 타 지역 트라우마센터와 협력해 총 8회에 걸쳐 약 50명을 대상으로 직업트라우마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외상 피해 노동자에 대한 심리지원과 자살 예방을 함께 도모했다.

충남근로자건강센터 직업트라우마센터는 앞으로도 민관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외상 피해 노동자에게 적시에 질 높은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자해·자살 예방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현장 중심의 예방 체계가 자살률 감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정배 충남근로자건강센터장은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노동자의 생명과 마음을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며 “지속적인 예방 활동이 사회 전반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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