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코앞⋯"홈파티·선물로 뭐가 좋을까"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식품·외식업계가 크리스마스 겨냥 신제품·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올해 마지막 대목을 잡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다.

22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외식 기업들은 오는 25일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이어지는 선물·홈파티·이벤트 수요 등을 잡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등 주요 베이커리 브랜드들은 일제히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에 나섰다. 올해 제품들은 예년처럼 최대 50만원대에 달하는 특급호텔 케이크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높인 가운데, 완전히 초저가를 지향하거나, 가격은 약간 높지만 일상 속 작은 사치로 심리적 만족감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SPC 파리바게뜨는 홀리데이 시즌 케이크 '베리밤'을 선보였다. '겉딸속케(겉은 딸기, 속은 케이크)' 콘셉트로, 케이크 겉면을 신선한 생딸기로 가득 채운 화려한 비주얼이 특징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특유의 장점을 살린 입체적인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CJ푸드빌 뚜레쥬르는 올해 겨울 콘셉트인 '홀리데이 드림'에 맞는 케이크를 선보였다.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해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쿠로미 등 인기 캐릭터를 케이크 디자인에 적용한 케이크 라인업도 함께 출시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시즌 테마 '디어리스트 윈터'에 맞는 홀리데이 시즌 케이크 8종을 공개했다.

할리스는 엄용길 문화재 기능장과 협업해 선보인 '자개함 티라미수 케이크'를 내놨다. 해당 제품은 10만원대에 육박하는 상대적 고가 케이크지만 사전예약 오픈 1시간 만에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노티드도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케 하는 '베리 피스타치오 트리' 등 홀리데이 케이크 6종을 출시했다.

한국파파존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시즌 한정 프로모션 '크리스마스 세트'를 운영한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오는 25일까지 라지 사이즈 이상 피자와 파파스 파스타(미트)를 함께 주문하면 최대 9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파파존스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한 온라인 주문 시에만 적용 가능하다.

정관장 역시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크리스마스 페스타'를 진행해 홍삼정, 에브리타임, 홍삼톤, 활기력, 화애락 등 정관장 인기 제품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리온은 다가오는 연말 홈파티를 더욱 달콤하고 즐겁게 만들어 줄 다양한 크리스마스 한정판을 출시했다. 루돌프와 펭귄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과자 세트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매일 하나씩 작은 선물을 열어보는 어드벤트 캘린더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종합 주류기업 아영FBC는 크리스마스 스페셜 와인 5종을 선보였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3도~5도의 가벼운 음용감과, 4만원대 이하의 가성비에 집중했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크와 각종 선물류 등 크리스마스께 수요가 폭증하는 특정 품목들이 있다. 한 해 농사가 이맘때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최근엔 홈파티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품목들이 다양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