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국내 10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소위 SKY대(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 비중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하며 7년 연속 2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2일 발표한 '2025년 국내 1000대 기업 CEO 출신대 및 전공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조사 대상은 매출액 기준 상장사 1000곳의 CEO 1407명이다. 조사 대상은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대표이사이며, 학부 출신 대학과 전공은 정기보고서와 언론 자료를 참고했다.
![2025년 1000대 기업 CEO 연령대별 분포 현황 [사진=한국CXO연구소]](https://image.inews24.com/v1/c94eee6055b8b2.jpg)
서울대 출신 CEO가 189명(13.4%)으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 112명(8%), 고려대 108명(7.7%)이 뒤를 이었다. 서울대 출신 CEO 비중은 2019년 15.2%에서 올해 13.4%로 감소했다.
1970년 이후 출생 서울대 출신 CEO는 40명(21.2%)으로, 전체 1970년 이후 출생 CEO 비율 26.1%보다 낮아 향후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25년 1000대 기업 CEO 연령대별 분포 현황 [사진=한국CXO연구소]](https://image.inews24.com/v1/d4094552a260f6.jpg)
단과 대학별 전공에서는 연세대·고려대 경영학과 출신 CEO가 각각 37명, 36명으로 상위를 차지했다. 학부 전공별로는 경영학이 22.8%(221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학공학 8.5%(82명), 경제학 8.3%(80명)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화학공학 출신이 경제학을 근소하게 앞선 점이 눈에 띈다.
![2025년 1000대 기업 CEO 연령대별 분포 현황 [사진=한국CXO연구소]](https://image.inews24.com/v1/1ade1232c95c22.jpg)
지방대 출신 CEO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부산대 24명, 영남대 23명을 배출하며 지방대 중 가장 많은 CEO를 배출했다. 경북대 19명, 동아대 16명 등도 15명 이상 CEO를 배출했다. 충북대, 전북대, 전남대, 조선대도 각각 3~9명의 CEO를 배출했다.
연령대별로는 1960~1963년생이 20.7%(291명)로 가장 많았다. 1980년 이후 출생한 젊은 CEO는 68명(4.8%)에 불과했다. 최연소 CEO는 1997년생 임동연 가온그룹 대표이사 사장(28세)이다.
이번 조사에서 이공계 출신 CEO 비율은 46.6%로 지난해보다 1.1%포인트(P) 상승했다. 연도별 이공계 CEO 비율은 2010년 43%에서 2019년 51.6%로 처음 50%를 넘어선 뒤, 최근에도 40%대 중후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1000대 기업 CEO 연령대별 분포 현황 [사진=한국CXO연구소]](https://image.inews24.com/v1/943e9105638831.jpg)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연구소장은 "최근 외국 대학을 나온 CEO도 110명을 넘어섰다"며 "향후 4~5년 내 외국 대학을 포함한 CEO가 10명 중 1명꼴로 1000대 기업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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