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올해 3분기 중 차주당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이 2억 2707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1712만원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대체로 보합세를 보이다가 올해 3분기에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민숙홍 한은 경제통계1국 가계부채DB반 반장은 22일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 편제 결과' 브리핑에서 "주담대 신규 취급액과 차주 수는 전 분기 대비 줄었으나, 차주당 금액이 가장 큰 30대와 서울의 신규 취급 비중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 30대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2억 8792만원으로 2013년 편제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40대 주담대 신규 취급액 역시 2억 4627만원 역대 최고였다. 주담대 서울 권역 수치도 3억 5991만원으로 역대 최고다.
같은 기간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은 3852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2022년 3분기부터 2024년 3분기 중 증가세를 나타내다가 이후 감소로 전환했다. 2025년 2분기 이후 다시 소폭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규 취급액의 금액 비중은 연령대별로 30·40대가 58.3%를 차지해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2.7%로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58.3%, 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44.6%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신규 취급액을 보면 30대는 전 분기 대비 243만원, 40대는 72만원 증가했다. 20대는 70만원, 50대는 87만원, 60대 이상은 103만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5만원, 충청권이 66만원, 호남권이 34만원, 대경권이 103만원 증가했지만, 동남권은 133만원, 강원·제주권은 171만원 줄었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159만원, 비은행이 232만원, 기타 업권이 83만원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1712만원 늘었다. 주택외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도 각각 269만원, 355만원 증가했다. 신용대출은 385만원 감소했고 기타대출은 보합을 나타냈다.
민 반장은 "신용대출은 최근 정부가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한 영향을 받았다"며 "이번 통계가 차주의 개인 특성과 이용 행태별로 가계부채 관련 미시 정보를 제공해 가계부채의 동향과 구조 분석, 미시 정보에 기반한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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