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프랜차이즈 창업 플랫폼 마이프차가 창업 시장의 트렌드와 예비 창업자들의 인식을 심층 분석한 '2026 마이프차 트렌드 리포트'를 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마이프차가 창업 시장의 트렌드와 예비 창업자들의 인식을 심층 분석한 '2026 마이프차 트렌드 리포트'를 발행했다. [사진=마이프차]](https://image.inews24.com/v1/5fe7e2a382af05.jpg)
이번 리포트는 마이프차 플랫폼을 이용하는 실제 예비 창업자 87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핵심 기반으로 작성됐다. 마이프차는 이번 조사를 통해 고물가와 경기 침체라는 이중고 속에서 예비 창업자들이 체감하는 시장의 분위기와 구체적인 창업 준비 현황을 분석했다 .
조사 결과, 예비 창업자들이 바라보는 내년 창업 시장의 기상도는 치열한 생존 경쟁으로 요약된다. '2026년 창업 시장을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가 '가성비(112회)'를 꼽았으며, 이어 △경쟁(96회) △무인(84회) △양극화(71회) △리스크(64회) 순으로 언급됐다.
응답자들은 "가성비가 전부인 시장", "경쟁이 치열해 살아남는 브랜드만 남을 것" 등의 답변을 내놓으며,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한 가격 경쟁력과 치열해지는 생존 경쟁을 가장 큰 화두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망 업종을 바라보는 시각과 실제 창업 선호도 간의 차이도 뚜렷했다. 설문 결과, 예비 창업자의 32.6%는 '2026년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 '무인'을 지목했다.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이 지속됨에 따라 운영 효율성이 높은 무인 아이템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수치다.
반면, '현재 가장 관심 있는 창업 아이템'으로는 여전히 커피(28.6%)가 1위를 차지했으며, 무인(19.3%)과 비식음 서비스(12.6%)가 그 뒤를 이었다. 성장성은 무인 업종이 높게 평가받았으나, 실제 창업 시에는 여전히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고 대중적인 수요가 검증된 커피 업종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예비 창업자들의 대출 의존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3.4%가 '창업 준비 과정에서 대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예상 대출 규모는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34.3%)'이 가장 많았고,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29.4%)'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전체 창업 예상 자금(보증금 제외)은 '1억원 미만'이 64.3%에 달했다. 통상 업계에서 소자본 창업으로 분류하는 5000만원 이하 구간(29.6%)뿐만 아니라, 5000만원~1억원 사이의 구간(34.7%)까지 합치면 예비 창업자 10명 중 6명 이상이 대규모 투자보다는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실속형 창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용 마이프차 대표는 "창업 시장의 데이터는 냉정하지만, 그 숫자 뒤에는 예비 창업자들의 치열한 고민과 절박함이 담겨 있다"며 "이번 트렌드 리포트가 막연한 감이 아닌 데이터 기반의 분석을 통해,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성공적인 창업 전략을 수립하는 나침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한편, 이번 트렌드 리포트에는 설문조사 결과 외에도 △2025 마이프차 데이터로 읽는 프랜차이즈 창업 트렌드(랭킹, 상담 데이터, 상권 분석) △전문가 12인이 분석한 2026년 창업 시장 예측 등 다각도의 심층 분석 콘텐츠가 담겨 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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