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용인FC가 대전하나시티즌 소속 미드필더 김한서를 임대 영입하며 중원 강화에 성공했다. 이번 영입은 용인FC 창단 후 처음으로 현역 국가대표 선수를 품은 사례다.
김한서는 대전하나시티즌 유스 출신으로 한양중–충남기계공고를 거쳐 전주대 시절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에이스로 활약한 자원이다. 대학 2학년을 마친 뒤 대전의 우선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입성했으며 2024시즌 K리그1 데뷔 후 꾸준히 1군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2024시즌 전북 현대와의 개막전에서 U-22 자원으로 선발 출전하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강원FC전에서는 데뷔 첫 도움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입증했다. 2025시즌에도 대전의 파이널A 진출 과정에 힘을 보태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김한서의 가장 큰 강점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정확한 볼 배급, 빠른 공수 전환, 그리고 왕성한 활동량이다. 중원 전 지역을 커버하는 적극성과 전진 패스 능력을 겸비해 경기 흐름을 읽고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다.
또 김한서는 U-23 대표팀 핵심 자원으로 현재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고 있다. 김한서는 2026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 그리고 2026년 아시안게임에 용인FC 소속 선수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예정이다.
이는 용인FC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현역 대표팀 선수가 클럽 유니폼과 국가대표 유니폼을 동시에 입는 사례다.
김한서는 “임대 이적을 고민하던 중 최윤겸 감독님께서 직접 전화를 주셨다. 어린 선수인 저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주시고 함께하고 싶다는 진심을 전해주셔서 주저 없이 용인FC 합류를 결심했다. K리그에서 명성 높은 선배들과 한 팀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 용인FC가 창단 첫해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 실질적인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용인FC는 “김한서는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책임질 수 있는 선수다. 창단 첫해 도전에 나서는 팀에 큰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용인=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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