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부산 해운대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민간·지역 협력체 '해운대미래연합'이 21일 오후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2시 해운대구 세종월드프라자 사무실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해운대갑), 신정철·임말숙·강철호 부산시의원을 비롯한 전·현직 광역·기초의원과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해 해운대미래연합의 출범을 축하했다.
해운대미래연합은 연구·소통·실천을 아우르는 지역 참여 플랫폼을 표방하며 구민 중심의 미래도시 구축을 추진한다. 특히 △구민행복 △생활·안전·복지 △혁신·연구 △미래교육 △경제일자리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해운대와 구민들을 위한 정책을 발굴·추진할 방침이다.

초대 의장으로는 직전까지 주 의원실의 지역 사무국장을 지냈던 정성철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이 맡았다.
축사를 맡은 안성민 부산시의장은 "임진왜란 때 원균 장군은 120대의 군함을 갖고도 도망쳤는데 이순신 장군은 24대의 군함으로 일본군에 승리했다"며 "결국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운대의 미래도 역시 사람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람에 대한 선택은 주민 여려분들이 하는 것이고, 그 선택에 해운대의 미래도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진우 의원은 "해운대미래연합이 경제뿐만 아니라 복지, 문화 등 모든 영역에 있어 균형 있게 발전시킬 수 있다면 해운대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해운대미래연합 정성철 의장을 중심으로 우리가 마음을 합쳐서 해운대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자"고 말했다.
정성철 해운대미래연합 의장은 "제가 해운대구의원을 할 때 해운대 인구가 43만이었는데 지금은 37만이다"며 "외국인 관광객 수는 광안리에 뺏겼고, 인구는 내년이 되면 부산진구에 1등을 뺏긴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운대는 계속해서 밑으로만 가고 있다"며 "위기에 서있는 해운대를 기회로 만드는 해운대로 우리 해운대미래연합이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 의장은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부산 해운대구청장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현역인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을 비롯해 김광회 전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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