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日에 디지털 키오스크 공급... POS 1위 유센과 협업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전자가 일본 식음료 매장 판매관리시스템(POS) 1위 업체 유센과 손잡고 일본 전역에 디지털 키오스크 공급에 나선다.

LG전자는 21일 일본법인이 유센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일본 내 식당과 카페 등을 대상으로 키오스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부터 도쿄 시내 카페와 음식점, 도쿄 인근 닛코 관광지 레스토랑 등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해왔다.

유센은 일본 식음료 매장 POS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다. LG전자는 일본 1위 주문·결제 솔루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현지 식음료 매장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키오스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기존 버튼식 티켓 판매기를 디지털 키오스크로 교체하려는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양사는 LG전자 키오스크에 유센의 주문 솔루션을 결합해 현지 매장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한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 재팬에 따르면 일본 식음료 매장 수는 약 100만개다.

LG전자의 27형 키오스크는 빠른 터치 반응과 고해상도 패널을 적용했다. 빛 반사를 최소화한 표면 처리로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도 시인성을 확보했다.

유센 POS 솔루션을 적용하면 직관적인 UI·UX와 다국어 주문 기능을 지원한다. AI 기반 메뉴 추천과 주문 데이터 분석 기능도 제공해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인다.

LG전자와 유센은 향후 키오스크 라인업 확대와 함께 디지털 사이니지 등으로 협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LG전자 민동선 ID사업부장은 “일본 1위 POS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키오스크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