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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2026년 본예산 1조1568억 확정…“본예산 1조 시대 열었다”


민생·교육·관광·안전 전 분야 ‘확장 재정’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달성군이 2026년도 본예산을 1조1568억원으로 확정하면서 군 단위에서 보기 드문 ‘본예산 1조 시대’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당초 예산 9천568억 원과 비교하면 약 20.9%가 증가한 규모로, 27만 군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 민선 8기 핵심 사업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달성군 디아크 풍경 [사진=달성군]

달성군은 우선 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24시간 운영 국공립 어린이집 도입과 어린이집 영어전담교사 배치, 영어친화도시 조성 사업이 예산에 반영됐다.

방과후학교 운영지원과 인재양성,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과학창의학교 지원, 달성교육재단 출연까지 포함해 교육 분야 전체 예산은 18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군은 “인재 양성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라고 보고 관련 투자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장기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민생경제 분야 지원도 대폭 늘어난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중소기업 안정자금, 기술보증기금 출연, 경쟁력 강화 예산이 확정됐으며, 구지농공단지 청년문화센터와 산업단지 경관 개선 사업에도 예산이 배분됐다. 군은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용 기반을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예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농민수당이다. 군은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제도적으로 보상한다는 취지 아래 38억원을 편성했다. 이 외에도 벼 재배농가 지원, 농식품바우처, 청년 농업인 정착 지원, 로컬푸드 판매 기반 확충,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지원 등이 반영돼 농업 분야 전반의 소득과 유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예산이 구성됐다.

최재훈 달성군수 [사진=달성군]

복지 분야에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가 만들어졌다.

응급의료기관 지원비와 이동건강버스 운영비가 신규 편성됐고,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에는 208억원이 투입된다.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을 포함한 각종 복지 수당도 확대됐고 여성·가족센터, 장애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 장애인 거주시설,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 등 군민 복지안전망 전반의 서비스가 촘촘해졌다.

문화·여가시설 확충도 올해 예산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과학관공원 리뉴얼, 화원·가창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구지·다사 지역의 문화복합시설 설계 예산이 반영됐고, 각종 공원·도서관·생활문화공간 조성 계획이 뒤따른다. 하천재해 예방과 도시가스 공급, 도시재생, 수변공원 조성, 저수지 둘레길 조성, 경관 개선 사업도 포함돼 정주 여건이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달성군청 전경 [사진=달성군]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예산도 크게 확대됐다.

농어촌관광휴양단지 개발, 화원유원지 관광지 조성, 비슬산 자연휴양림 리모델링, 비슬산 관광지 정비, 유스호스텔 증축, 관광 테마길 조성 등 관광 콘텐츠 확장에 군비가 집중됐다. 아울러 종합스포츠파크 보수, 테니스장 개선, 운동장 정비 등 체육 인프라 보강도 이어진다.

균형발전과 기반시설 정비 사업에도 재정이 골고루 투입된다. 농촌형 교통모델 사업과 공영주차장 조성, 도시계획도로 정비, 농로·용배수로 정비, 소하천 정비에 예산이 배정되면서 생활권 교통·안전 문제의 해소가 기대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예산은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은 물론 달성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교육, 복지, 관광, 안전을 중심으로 군민 삶의 질을 높여 행복한 달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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