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음성군 대소면 화학사고 피해와 관련, 오는 22일부터 보험금 지급을 위한 구체적인 합의 절차가 시작된다.
군은 지난 17일 대소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원주지방환경청 주관으로 ‘대소면 화학사고 관련 2차 주민설명회’를 열었다며 21일 이같이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대소면 화학사고 대응 현황과 주민 건강영향조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피해보상 방안 등 주민 질의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은 손해사정사와 수 차례 면담을 통해 배상 금액을 산정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한편, 시설하우스 농가와 손해사정사의 면담 자리를 마련하는 등 피해 주민이 정당한 배상을 받도록 돕기 위한 가교역할을 했다.
보험금 지급과 별개로 재난안전관리 기금을 활용, 화학사고 피해 주민의 생활 안정과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1차로 221가구에 총 6710만원, 2차로 79가구에 총 2400만 원, 3차로 3가구에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앞서 지난 10월 21일과 26일, 대소면 소재 위험물 보관·저장업체 지하 탱크에 저장돼 있던 비닐아세테이트가 이상 반응을 일으켜 지상으로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업장은 환경책임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손해사정업체 측은 농작물 피해 조사를 마친 상태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피해 주민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고,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군은 주민 피해에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보험사와 손해사정사와의 협의를 강화하고, 사고 사업장에 대한 재발 방지책과 안전 강화 대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사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을 대상으로 원주지방환경청·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의 합동점검 등 후속 조치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음성=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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