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3300만건에 달하는 역대급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탈팡(쿠팡 탈퇴)'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예인들도 흐름에 가세했다.
![배우 문성근.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31b00ec399c3b.jpg)
20일 배우 문성근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쿠팡 로고와 함께 '계엄도 막았는데 네깟 게 뭐라고'라는 문구가 적힌 게시물을 공유했다.
그는 전날에도 "쿠팡 안 쓰기 쉽다"면서 "당장 새벽배송? 하루 이틀 미리 주문하지 뭐. 성질나는데 그것도 못하냐?"라고 적었다.
앞서 배우 김의성도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네이버쇼핑을 쓴다. 몇 가지 불편한 점들은 있지만 쓸 만하다"며 "새벽배송 없어도 살 만하다. 탈퇴한 모 업체가 정신 좀 차리는 게 보이면 다시 가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배우 문성근.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a32a0fb428ceb.jpg)
작곡가 윤일상도 "기꺼이 불편할 것"이라며 "직원을 소모품처럼 다루거나 노동의 존엄을 외면하는 기업, 경영자의 양심보다 이윤의 논리가 앞서는 기업이라면 설령 그것이 대체 불가능한 상품 혹은 플랫폼일지라도 기꺼이 불편을 감수해 왔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들은 우리가 불편해하지 않는 한,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다. 불의를 목격하고도 따뜻한 방 안에서 키보드만 두드리는 일로는 세상은 좀처럼 달라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쿠팡 사태' 이후 로그인 시도와 스미싱 등 피해를 봤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쿠팡 탈퇴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지만, 탈퇴 절차를 여러 단계로 설정해 놓아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많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7일 연 청문회에는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이 불출석했고, 쿠팡 측의 미온적인 대응과 2차 피해 우려 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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