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현재 공석인 미국 남부사령관 후보자에 프랜시스 L. 도너번 해병대 중장이 지명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연방의회에 이 같은 임명안을 보냈다.
![프랜시스 도너번 해병대 중장. [사진=미국 특수작전사령부 홈페이지 캡처]](https://image.inews24.com/v1/8f539f7b06300f.jpg)
현 특수사령부 부사령관인 도너번 중장은 상원에서 임명안 인준이 이뤄질 경우, 대장으로 진급해 남부사령관으로 취임하게 된다.
특수작전과 중동 지역에 폭넓은 경험을 보유한 도너번 중장은 해병대에서 보병, 정찰 등 다양한 분야를 맡았으며 제1·2·3 해병원정군(MEF) 모두를 두루 거쳤다.
미국 남부사령부는 베네수엘라를 포함한 중남미, 카리브해, 파나마운하 해역 등에 대한 작전을 담당하는 통합사령부다.
직전 남부사령관이었던 앨빈 홀시 해군 대장은 임기를 2년 남겨둔 지난 12일 퇴역했다. 공식 퇴역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 등과 빚은 마찰이 원인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프랜시스 도너번 해병대 중장. [사진=미국 특수작전사령부 홈페이지 캡처]](https://image.inews24.com/v1/6fdfd67385b5ab.jpg)
NYT는 미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홀시 전 사령관이 9월 2일부터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이뤄지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마약 의심 선박 공격 작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홀시 전 사령관의 퇴역 결정이 알려진 이달 초 "(홀시 사령관이) 마약 운반선 격침 작전의 합법성과 정당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자 헤그세스 장관이 그에 대해 사실상 불신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도너번 남부사령관 후보자 지명이 이뤄진 이날 미 국방부는 "미군이 선박으로 마약을 운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 5명을 공격해 숨지게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으로 지난 9월 2일부터 개시된 마약 의심 선박 공격 작전에 의해 숨진 사람은 최소 104명으로 늘어났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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