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프로게이머가 꿈인 자녀를 둔 부모라면?⋯페이커 "나도 선뜻 허락해 주진 않을 것"


지난 18일 삼청동 총리공관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인터뷰
페이커 "현실적으로 프로게이머 되기 어려워"
게임 산업 발전 방향도 제시⋯"단순 오락 아닌 콘텐츠가 돼야"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전설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한국 게임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20일 총리실 등에 따르면 김 총리는 지난 18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진행된 '제7차 토론나라: 총리의 인터뷰'에서 이 선수와 대담을 나눴다.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전설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김민석 국무총이를 만나 한국 게임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사진은 이 선수. [사진=유튜브 '김민석 TV' 캡처]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전설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김민석 국무총이를 만나 한국 게임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사진은 이 선수. [사진=유튜브 '김민석 TV' 캡처]

'e스포츠의 전설'로 불리는 이 선수는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자녀를 둔 부모에 조언을 해달라는 김 총리의 요청에 "(부모들이) 걱정하는 게 타당하다. 현실적으로 프로게이머가 되기 어려우니 타협해야 할 부분도 있을 것이다. 저 같아도 선뜻 허락해 주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먼저 밝혔다.

이어 "만약 제가 부모 입장이 된다면, 우리 자녀가 뭘 하고 싶어 하고 왜 하고 싶어 하는지 정도는 궁금해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게임 산업 및 e스포츠 정책에 대한 김 총리의 물음에 "처음 프로게이머가 되었을 땐 (게임에 대한) 인식과 제도가 미비했지만, 지금은 굉장히 좋아졌다. 게임 산업이 우리나라 핵심 산업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게임산업 자체에서 우리나라 게임은 아직 1등이 아닌 걸로 안다. 사람들에게 인사이트(통찰)를 주고 영감을 주는 게임보다는, 단기적인 수익에 급급한 양산형 게임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전했다.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전설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김민석 국무총이를 만나 한국 게임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사진은 이 선수. [사진=유튜브 '김민석 TV' 캡처]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전설 '페이커' 이상혁 선수(오른쪽)가 김민석 국무총이를 만나 한국 게임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사진은 대담을 나누고 있는 김 총리와 이 선수. [사진=유튜브 '김민석 TV' 캡처]

그는 "뽑기를 하고 캐릭터를 성장시켜서 만족감을 얻는 게임은 그런 인사이트를 얻기가 어렵다"면서 "스토리가 있고, 잘 만들어진 게임은 되게 리스크가 크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만들기도 어렵고, 수익성 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게임이 단순히 오락이 아닌 영화 같은 콘텐츠가 됐으면 좋겠고, 그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 선수에게 "열정이 처음과 같이 계속 유지되고, 가족과 팬들의 지지도 지속하기를 바란다"며 "우리 국가와 사회에 좋은 역할을 계속 해달라"는 덕담을 건네며 함께 대담을 마무리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프로게이머가 꿈인 자녀를 둔 부모라면?⋯페이커 "나도 선뜻 허락해 주진 않을 것"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