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상북도는 산소 공급장치 없이 잠수해 해산물을 채취하는 나잠어업인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9월 실시한 '나잠어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2년 전국 최초로 개발된 지역특화통계로, 나잠어업인의 보전과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조사 결과, 2024년 말 기준 도내 나잠어업 종사자는 1140명으로 2022년 대비 79명(7.4%) 증가했다. 50대 이하 젊은 종사자도 177명으로 83명 늘었다.
종사 경력 평균은 37.2년으로 전 주기보다 3.3년 줄었으며, 향후 20년 이상 계속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7.9%로 증가했다.
직업 만족도는 73.6%로 2.7%p 상승했으며, 불만족 이유로는 낮은 소득과 직업 변경 의향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건강 문제는 근골격계 질환(69.0%), 고혈압(60.2%)이 가장 많았고, 주된 원인은 잠수 작업과 무거운 채취물 운반으로 나타났다.
도에 바라는 지원으로는 잠수복 등 잠수 도구 구입비 지원(68.9%), 의료비·의료보험 지원(56.5%)이 가장 높았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조사 결과는 나잠어업인의 삶을 이해하고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 설계의 기초가 될 것"이라며 "도민 복지와 어촌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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