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경주시가 황성공원 일원에 추진 중인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방향이 구체화됐다.
경주시는 19일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해안건축의 '경주서화(慶州書話)'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서관은 황성공원 3만㎡ 부지에 조성되며, 독서·전시·교육·시민활동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계획됐다.
총사업비는 한국수력원자력 자사고 대안 사업비 787억 원이 투입된다.

당선작은 경주의 역사문화도시 정체성을 설계에 반영하고, 공공도서관 기능과 이용자 경험을 균형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공공성과 완성도를 갖춘 설계안"이라고 평가했다.
설계공모에는 국내외 40개 팀이 참여했으며, 경주시는 심사 전 과정을 유튜브로 공개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도서관 내부에는 종합자료실, 어린이·청소년 공간, 개방형 보존서고, 경주자료실, 전시·교육시설이 들어선다.
열람 기능을 넘어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려진다.

시는 이번 당선작을 바탕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해 시민의 문화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 지식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황성공원의 장소성과 경주의 도시 맥락을 담아낼 수 있는 설계안"이라며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찾고 머무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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