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경북여상·협성고·협성경복중 ‘공동 체육관’ 완공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여자상업고, 협성고, 협성경복중 세 학교가 기다려 온 공동 사용 실내다목적 체육관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비·눈·미세먼지 걱정 없이 체육수업, 입학식, 졸업식, 문화행사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정식 공간을 확보하면서, 오랜 교육환경의 빈자리가 채워졌다.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 특별교부금과 대구시·남구청·학교법인 대응 투자비 등 총 63억6000만원을 투입한 체육관 건립 공사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시설은 지상 2층 1513㎡ 규모로 1층은 주차장, 2층은 체육관·강당으로 구성됐다.

세 학교는 정식 체육관 부재로 입·졸업식, 축제 등 핵심 행사가 쉽지 않았고, 협성고·협성경복중은 운동장을 협성중 야구부가 사용하는 탓에 일반 학생 체육공간 부족이 이어져왔다.

신설 체육관은 한번에 두 학교가 동시 수업 가능한 공간 구획 시설을 갖췄고, 날씨와 관계없이 체육활동을 보장한다. 또 학교 수업 외 시간에는 지역주민 생활체육 공간으로 개방된다.

19일 오후 경북여상에서 열린 개관식은 ‘우봉관’ 현판식과 남구청 에듀드림 사업으로 조성된 ‘배꽃 정원’ 제막식이 함께 진행됐다. 정원은 학생 정서공간이자 지역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행사에는 강은희 교육감, 신철원 협성교육재단 이사장, 이재화 시의회 부의장, 박우근 시의원, 남부교육지원청 류호 교육장, 조재구 남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경북여상은 지난해 그린스마트스쿨로 남구 봉덕동 신축 이전, 디지털 기반 학습환경을 구축했고, 올해는 급식소 환경개선, 체육관 준공, 배꽃정원 조성으로 학생 중심 공간을 완성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3개 학교가 조화롭게 공간을 나누고, 교육과 행사를 원활히 운영해 달라”며 “학교·지자체 협력으로 학생이 체감하는 교육환경 혁신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