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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봉사, 뒤늦은 박수


호서대 봉사동아리 ‘악동’ 감사패 받아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눈에 띄지 않게 이어온 대학생들의 봉사가 뒤늦게 빛을 봤다. 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봉사동아리 ‘악동’ 학생들이 지역 아동과 어르신을 위한 꾸준한 활동으로 감사패를 받았다.

호서대 동아리 ‘악동’은 최근 천안시종합사회복지관과 천안시어린이꿈누리터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두 기관은 학생들이 수개월간 현장에서 이어온 봉사 활동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악동’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 동아리로, 지난 4월부터 천안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아동과 노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학생들은 지역 아동과 함께하는 ‘아동환경활동단’을 기획해 환경 문제를 생활 속 실천으로 풀어냈다.

호서대 사회복지학부 학생들이 감사패를 받으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호서대]

어르신을 대상으로는 ‘선한 오지랖’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 활동과 세대 간 소통 프로그램을 이어갔다. 단발성 방문이 아니라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관계를 쌓아온 점이 특징이다.

또한 3월부터는 천안시어린이꿈누리터에서 아동 안전 관리와 환경 정리, 시설 운영 전반을 돕는 역할을 맡아 현장의 숨은 일손이 돼왔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일이었지만, 현장에서는 꾸준함이 가장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서지우(사회복지학과 2학년)씨는 “누군가를 돕는 일은 결국 서로의 삶이 연결되는 과정이라는 걸 느꼈다”며 “아이들과 어르신, 지역 주민들과 함께한 시간이 사회복지사로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을 더욱 분명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호서대 학생들이 아동을 대상으로 봉사하고 있다 [사진=호서대]

이인정 호서대 사회복지학부장은 “연말에 잠깐 주목받는 봉사가 아니라, 조용히 이어진 실천이었기에 더 값지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사회복지의 본질과 가치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호서대 사회복지학부는 앞으로도 지역 복지기관과의 협력을 이어가며, 도움이 필요한 현장을 찾아 학생들과 함께 따뜻한 연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아산=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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