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 강동구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지하철 5호선 길동역 2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과 관련해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치고 2026년도 서울시 예산에 사업비 38억원을 확보하는 등 내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지하철 5호선 길동역 2번 출입구의 모습. [사진=강동구]](https://image.inews24.com/v1/2ae5c63d84a611.jpg)
길동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5호선 길동역 2번 출입구에 지상부와 대합실을 잇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길동역은 하루 평균 2만 명 이상이 이용하지만, 지하 1층 대합실부터 지상 출구까지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가 없어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이용 불편이 지속돼 왔다.
이에 구는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 기관과 길동역 승강편의시설 설치 필요성에 대해 꾸준히 협의해 왔으며 지난 2023년 10월 해당 사업이 서울시 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구는 지난 2년간 보상비와 공사비에 대한 서울시 예산 확보에 힘쓰는 한편 서울교통공사와 적극 협조해 도시계획시설 변경, 실시계획인가, 토지 수용·손실보상 등 공사에 필요한 사전 절차들을 이행했다. 그 결과 지난 8월 손실보상 완료를 기점으로 착공에 필요한 모든 행정적 절차를 마쳤다.
다만, 물가 상승과 보상비 증액에 따른 공사비 증가로 추가 예산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길동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비는 2023년 서울시 투자심사 당시 기준 총 98억 5000만원으로 책정되었으나, 높아진 물가와 보상비를 반영해 지난 9월 기준 당초 사업비보다 34억 7000만원이 증액된 133억 20000억원으로 재책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착공을 위해선 잔여 사업비 30억 2000만원을 더 확보해야 한다.
구는 서울시, 서울시의회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이어가며 2026년도 추경 예산 확보 등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모든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행정력을 쏟을 계획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주민들께서 길동역을 하루라도 빨리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강동구뿐만 아니라 시의회,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등 모든 관계 기관이 공사비 증액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내년 착공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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