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충남 예산군이 7월 중순 집중호우로 쏟아진 수해 폐기물 1만6674톤을 모두 처리했다. 국비 33억원을 확보해 임시적환장 운영부터 최종 처리까지 마무리하며 2차 환경 피해 우려를 빠르게 걷어냈다.
예산군은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발생한 대량의 수해 폐기물을 최종 처리했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수해 직후 환경 오염과 위생 문제를 막기 위해 대회리·대률리 2곳을 임시적환장으로 지정해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보관했다.
이후 민간 전문 처리업체와 협력해 수거·선별·운반·처리를 단계적으로 진행하며 모든 수해 폐기물의 처리를 마쳤다. 처리 과정에서는 침출수 유출을 막고 악취를 줄이기 위한 관리 대책을 병행해 주변 환경 영향을 최소화했다.

군은 또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직속기관·사업소에 수거·처리 절차를 신속히 공유해 현장 혼선을 줄였다. 주거지와 도로변에서 나온 폐기물은 재활용·소각 생활폐기물, 건설 폐기물, 초본·임목, 지정폐기물 등으로 나눠 처리했다.
군 관계자는 “재난 현장에서 폐기물을 신속하게 치우는 일은 주민 일상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부서 간 협력과 체계적인 수거 체계가 생활 환경을 빠르게 되돌리는 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비슷한 상황에 대비해 임시적환장 운영 매뉴얼을 보완하고 처리 역량을 더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예산군은 앞으로 수해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재활용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해 재난 대응 체계를 한층 다질 방침이다.
/예산=정다운 기자(jdawu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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