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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밀리언셀러 배출한 크래프톤…AI 전면에 내세운 새 흥행 방정식 [IT돋보기]


크래프톤 렐루게임즈 '미메시스, 출시 50일만에 100만 판매고 올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크래프톤이 올해에만 두 번째 밀리언셀러를 배출했다. 기존 흥행 문법을 따르지 않고 인공지능(AI)을 콘텐츠 전면에 부각시킨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입증해 주목된다.

19일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에 따르면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렐루게임즈(대표 김민정)가 지난 10월 28일 얼리 액세스 출시한 '미메시스'가 50일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올초 선보인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 밀리언셀러를 배출한 것이다.

AI 기술을 콘텐츠 전면에 내세운 '미메시스'. [사진=크래프톤]
AI 기술을 콘텐츠 전면에 내세운 '미메시스'. [사진=크래프톤]

미메시스는 판매 실적 외에도 이용자 평가, 인플루언서의 자발적 콘텐츠 생성, 시청 지표 등 모든 부문에서 꾸준한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30일간 스팀 이용자 평가 역시 91%가 긍정적으로 답하며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 등급을 유지 중이다. 판매량과 평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미메시스와 인조이는 AI 기술을 게임 콘텐츠로 적극 활용했다. 미메시스는 4인 협동 공포 게임으로, 이용자는 트램을 타고 위험 지역에서 탈출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자원을 수집하며 트램의 운행을 유지해야 한다. 이때 타인의 목소리와 행동, 기억을 복제하며 사람을 모방하는 존재 '미메시스'가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용자는 팀원 중 누군가가 이미 미메시스로 대체됐을 수 있다는 의심과 긴장감 속에서 플레이를 이어가야 한다. 미메시스는 강화 학습 기반의 AI 기술을 통해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말투와 행동을 구현하기 때문에 매 순간 팀원의 정체를 의심하게 된다.

올해 3월 출시한 인조이 역시 AI를 기반으로 이용자와 깊은 상호작용이 가능한 NPC 캐릭터인 CPC '스마트조이'를 실험적으로 선보였다. 이에 따라 게임 속 캐릭터들은 이용자과 자연스레 대화하며 상황에 맞는 행동을 수행한다. CPC는 크래프톤이 엔비디아 에이스(ACE)로 구축된 게임 특화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이다.

렐루게임즈 측은 "미메시스의 100만장 돌파는 단순히 판매 기록을 넘어, 딥러닝 기술이 공포 장르의 문법을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 증명한 사례"라며 "전 세계 커뮤니티의 창의적인 플레이와 가감 없는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AI 기술은 그동안 게임 개발 측면에서 주로 활용됐으나, 미메시스, 인조이의 사례처럼 향후 콘텐츠 전면에 부각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AI를 통해 차별화된 재미를 갖춘 게임의 대중화가 멀지 않았다는 의미다.

크래프톤 역시 미메시스와 인조이로 검증한 AI 콘텐츠를 보다 확장할 방침이다. 특히 간판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에도 CPC를 기반으로 한 'PUBG 앨라이'를 공개하기도 했다. PUBG 앨라이는 일종의 게임 내 동료로,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전략적으로 행동하는 CPC다. 오는 2026년부터 접할 수 있을 예정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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