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전북 전주시가 다양한 영화·영상산업 관련 인프라를 하나둘씩 확충하면서 세계적인 영화도시로 점차 성장하고 있다.
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대한민국 영화·영상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2034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수도, 전주’ 비전을 선포하고, 그에 따른 인프라 조성을 가시화하면서 전주만의 독창적이고 지속가능한 영화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시는 세계적인 영화촬영소인 쿠뮤필름스튜디오 제2 스튜디오 전주 건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전주국제영화제의 주 무대가 될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립에 착수하는 등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수도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시설을 하나둘씩 늘려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는 영화산업 관련 해외 기업 유치에 성공해 지난해 10월 ㈜쿠뮤필름스튜디오 한국법인을 유치했다.
특히 시는 지난해 5월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전주에 쿠뮤필름스튜디오 제2 스튜디오를 약 33만㎡(10만 평) 규모로 건립하기로 합의했으며, 그에 따른 행정적 지원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시는 해외 기업 유치를 위해 관련 조례를 제·개정했으며, 스튜디오 건립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로케이션 인센티브 확대를 위한 기금 조성 및 부지 조성 관련 행정절차를 세세하게 진행하고 있다.
쿠뮤스튜디오가 전주에 건립되면 아바타와 같은 헐리우드급 영화들이 촬영을 위해 전주를 찾게 되고, 해외 투자 유치 및 공동 제작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관련 분야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완산구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 ‘전주 독립영화의 집’을 건립하고 있다.
올해 1월 시작된 독립영화의 집 건립공사는 내년 말 준공 예정으로, 향후 독립영화 제작자와 시민들이 다양한 영화를 접할 수 있는 창작과 상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이곳에서 국제적 위상이 높은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하는 등 영화의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완산구 상림동 영화촬영소 부지에는 ‘K-Film 스튜디오’를 건립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해당 부지에는 영화 촬영에 필요한 배경을 LED Wall에 구현해 촬영하는 ‘J3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와 섭외가 불가능하지만 촬영에 꼭 필요한 경찰서와 병원, 주민센터를 ‘특성화세트장’으로 조성하고 있다.
시는 내년 11월 스튜디오 건립이 마무리되면 기존 영화촬영소와 함께 국내외 영화 제작팀을 유치하고, 전주가 대규모 상업 영화 제작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거점시설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시는 내년도 ‘AI 기반 VFX 후반제작시설 구축사업’ 예산으로 국비 10억 원을 확보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기술인 VFX(시각특수효과)를 후반제작에 적용할 수 있다.
이로써 촬영부터 후반제작까지 원스톱 지원을 하는 생태계가 완성돼 전주시의 영화·영상 산업 경쟁력이 대폭 향상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시는 기존의 단순 영화 촬영도시를 넘어 기획과 제작, 투자, 후반제작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수도 전주를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성공적인 인프라 구축과 내실 있는 운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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