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생활물가 상승 등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로 떨어진 가운데, 그가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군 장병들에게 '전사 배당금' 지급을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21일 미국 백악관에서 부활절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f418060c7821c.jpg)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연설을 통해 "군 장병 145만명에게 크리스마스 이전에 '전사 배당금'이라고 이름 붙인 일회성 특별 지급금을 1인당 1776달러(약 27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알렸다.
그는 또 "나는 파탄 직전에 놓였던 경제를 되살리고 있다. 지난 11개월 동안 우리는 미국 역사상 그 어느 행정부보다도 워싱턴에 더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지난 (조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의 동맹 세력(민주당)은 수조 달러를 국고에서 빼내 물가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나는 그 높아진 물가를 매우 빠르게 낮추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나는 미국에 사상 최대 규모인 18조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임금 인상, 경제 성장, 공장 신설, 훨씬 강화된 국가 안보를 의미한다"고 짚으면서 "이 성과의 상당 부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인 관세 덕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올해 도입한 새 감세 정책으로 많은 미국 가정이 연간 1만1000∼2만 달러를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봄은 관세 효과와 (감세) 법안에 힘입어 사상 최대 규모의 환급 시즌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21일 미국 백악관에서 부활절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d0c0ab428e7bd.jpg)
한편 PBS 방송과 NPR,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지난 8∼11일 성인 14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2%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6%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련 집권 1·2기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다.
대통령직 수행 전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도 38%에 그쳐 민심 이반이 뚜렷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