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국립군산대학교는 18일 전북 청년의 시각에서 판소리·창극을 재해석한 디지털 콘텐츠 8종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텐츠 8종은 2025년 국립대학육성사업 KSNU Insight+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한 결과물로 전북 전통예술을 ‘지금의 언어’로 해석해 청년층과의 문화적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지역 문화정책과 대학 교육을 결합한 새로운 청년 참여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통예술의 난해함을 낮추고 청년들의 문화 소비 방식에 맞춘 형식으로 구성된 디지털 콘텐츠는 △ 춘향가·심청가·흥보가 등 대표 판소리를 청년에게 친숙한 서사 중심으로 재구성한 카드뉴스 3종 △판소리의 기본 구조, 장단 체계, 구성 요소(창·아니리·발림 등)를 시각적 흐름도로 정리한 인포그래픽 3종 △ 전북 지역에 분포한 판소리·창극 관련 장소를 지도 기반으로 정리해 청년들이 실제 방문할 수 있는 문화 공간과 연결한 지도형 콘텐츠 1종 △ 판소리 대목 가운데 감정선이 뚜렷하고 청년층이 흥미를 느낄 만한 부분을 선곡해 소개하는 큐레이션 콘텐츠 1종 등이다.
이번 콘텐츠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청년이 전통예술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이해하며,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대한 실질적 데이터를 제공하며, 자신의 언어로 전통예술을 재해석하는 방식을 시도해 전통예술이 젊은 세대와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콘텐츠 제작을 지도한 행정학과 전영옥 교수는 “이번 결과물은 전통예술이 청년 세대와 연결되는 방식에 중요한 힌트를 제공한다”며 “전북이 보유한 문화 자산이 디지털 환경 속에서 어떻게 새롭게 확장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고 전했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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