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현장을 찾아 고개를 숙였다.
송 사장은 18일 오후 6시 5분께 사고 현장을 찾아 "소중한 동료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신 데 대해, 회사의 최고 책임자로서 참담한 심정과 함께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22분쯤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2번 출구 앞 신안산선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공사 현장 지하 70m 지점에서 철근이 무너져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7명이 매몰됐다. 1명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18일 오후 6시 5분께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여의도역 신안산선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과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793596ad603cd.jpg)
이 현장은 신안산선 4-2공구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사다. 앞서 지난 4월에도 포스코이앤씨의 신안산선 노선 중 광명 터널 붕괴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송 사장은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월 신안산선 광명 터널 붕괴 사고 이후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전사적인 안전 강화 조치를 추진해 왔다"며 "그럼에도 또다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고 경위는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히 조사 중이며, 회사는 모든 조사 과정에 성실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겠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회피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또 "회사는 유가족들께 필요한 지원을 끝까지 책임 있게 이행하며, 유가족분들의 입장에서 충분히 소통하겠다"며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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