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법무법인 YK가 고기동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고문으로, 김윤정 전 서울고법 고법판사를 대표변호사로 각각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공공정책 및 가족법 분야 자문 역량과, 기업·공공기관·개인을 아우르는 법률 서비스 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고기동 전 행정안전부 차관, 김윤정 서울고법 고법판사 [사진=법무법인 YK]](https://image.inews24.com/v1/8f7443d92d7ba8.jpg)
'정책 기획통인' 고 전 차관은 1994년 제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중앙부처와 지방정부를 오가며 기획·예산·조직·인사 업무를 폭넓게 담당해 왔다. 행정안전부, 대통령비서실, 세종특별자치시 등에서 정책 조정과 조직 운영을 맡으며 국가 행정 전반에 대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08년 행정안전부 출범 이후에는 지방공무원과장,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장관 비서관, 기획재정담당관 등을 거치며 주요 국정과제와 조직 운영 업무를 조정했다. 이후 지역경제지원관(2019년), 정부혁신기획관(2020년), 인사기획관(2021년)으로 근무하며 정부 조직과 인사 운영 전반을 다뤘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기획조정실장을 두 차례(2016년, 2017~2019년) 맡아 조직 운영과 정책 조정 업무를 담당했고, 2022년 행정부시장으로 부임해 지역 정책 집행과 조직 관리를 총괄했다. 중앙과 지방에서의 기획·조정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 현안 전반을 장악하고 있다는 평가다.
2023년 행정안전부 차관으로 임명된 이후에는 △차세대 지방세시스템 안정화 △지방소멸 대응 체계 구축 △공명선거 지원 체계 정비 △디지털 기반 정부혁신 추진 등 주요 국정과제 추진을 맡았다.
고 전 차관은 "중앙과 지방 행정 전반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공공기관과 기업을 위한 정책·행정 자문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서울가정법원 첫 여성 공보판사 출신인 김 대표변호사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제42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32기로 수료하고 판사로 임관했다. 인천지법과 서울중앙지법에서 민사·가사 사건을 담당했다. 2007년 광주지법 해남지원 근무 이후 서울가정법원 가사소년전문법관으로서 이혼·상속·아동보호 사건을 전담했다.
2016년에는 사법정책연구원 법관연구위원을 겸직하며 성년후견제도와 소년 형사사법절차 개선 등 가족법·사법정책 연구에 참여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고법 판사로 재직하며 가사·민사 사건을 맡았다.
서울고법 재직 당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 간의 이혼 소송 항소심의 주심 판사로 심리를 담당했다. 혼인 파탄의 책임, 고액 재산분할, 양육권·면접교섭 등 복합적 쟁점이 얽혀 있어 지금까지도 법조계에서 '리등 케이스'로 평가되고 있다.
퇴임 후에는 법무법인 화안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하며 재산분할·상속·친권 등 다양한 가사 소송을 수행했다. 대한변호사협회 특별연수 및 학술대회·심포지엄 참여 등 학술·정책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YK에서는 재산분할·상속 분쟁, 성년후견제도 관련 사건, 가족법 제도 변화에 따른 기업·개인 자문 등 가사 분야 법률서비스 전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 대표는 "YK에 합류해 민사·가사 분야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의뢰인들의 사건 수행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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