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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발’ 청주 현도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 시작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주민 반발로 착공조차 하지 못한 충북 청주시 현도면 생활자원회수센터(옛 재활용선별센터) 건립 공사가 시작됐다.

청주시는 18일 오전 4시를 기해 서원구 현도면 죽전리 현도일반산업단지 사업 부지에 건설장비를 투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이트진로 등이 제기한 공사 집행정지 신청을 최근 법원이 기각하면서다.

법원은 “원고가 입게 될 손해보다 행정처분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공익이 더 크다”며 청주시의 손을 들어줬다.

7일 청주시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 신축 공사장 진입로에서 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2025. 11. 07. [사진=아이뉴스24 DB]

그동안 해당 사업은 일부 반대 주민들의 불법적인 방해 행위로 30일 이상 중단됐고, 시공사 측은 공사 방해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법원의 기각 결정에도 일부 주민 반발은 지속되면서 부득이하게 ‘새벽 시간’ 장비 투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현도면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 사업의 애초 준공 예정은 내년 12월이었으나, 주민 반발로 2027년 12월로 1년이 미뤄졌다. 공사비(371억원)도 103억원이 늘었다.

센터 건립은 휴암동 재활용선별시설(하루 처리용량 50t)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2009년부터 운영 중인 이 시설의 법적 내구연한은 지난해 말 끝났다.

서원구 현도면 죽전리 현도산업단지 재활용시설 부지에 짓는 센터는 하루 처리용량 110t 규모로 폐쇄형 건물 2개 동을 건립한다. 이곳은 플라스틱과 캔, 유리, 파지 등을 분류할 수 있는 자동선별시스템을 갖춘다.

2018년부터 휴암동 광역소각시설과 강내면 학천리 매립장 부지를 건립 대상지로 검토해온 청주시는 민선 7기 한범덕 시장 재임 시절인 2022년, 지금의 현도산업단지로 변경했다.

최근에는 종전 ‘재활용선별센터’에서 ‘생활자원회수센터’로 명칭을 바꿨다.

청주시 현도면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 위치도. [사진=아이뉴스24 DB]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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