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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24] 하이퍼리퀴드의 과감한 승부수…1조원 규모 HYPE 토큰 '소각' 추진


'크립토24'란 매일 시장 이슈를 큐레이션 및 해석해서 전달하는 데일리 리포트형 콘텐츠입니다. 단순히 '무슨 일이 있었다'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시장과 투자자에게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는 구조로 바쁜 투자자가 크립토 키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약 800자 내외의 데일리 콘텐츠입니다.[편집자]

하이퍼리퀴드가 코인 시장을 다시 한 번 뒤흔들었다. 최근 급성장 중인 퍼프덱스(Perp DEX) 하이퍼리퀴드는 지원 펀드에 묶여 있던 약 10억 달러 규모의 HYPE 토큰을 영구적으로 접근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겠다는 제안을 커뮤니티에 올렸다. 우리 돈으로 1조원이 넘는 물량을 사실상 소각하겠다는 내용으로, 제안이 공개되자마자 시장과 커뮤니티는 강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 제안의 핵심은 '지원 펀드'로 불리는 시스템 주소에 쌓여 있는 HYPE 토큰을 유통량과 총 공급량 계산에서 완전히 제외하겠다는 데 있다. 해당 주소는 하이퍼리퀴드에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를 HYPE로 환전해 적립하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애초부터 출금 기능이 없는 주소다.

하드포크와 같은 프로토콜 수준의 변경 없이는 토큰을 꺼낼 수 없는 만큼, 이번 투표를 통해 이 물량을 공식적으로 시장에서 존재하지 않는 토큰으로 취급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하이퍼리퀴드가 10억 달러 규모 HYPE 토큰 소각 추진했다. 사진은 챗GPT 생성 이미지.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하이퍼리퀴드가 10억 달러 규모 HYPE 토큰 소각 추진했다. 사진은 챗GPT 생성 이미지.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이 구조가 주목받는 이유는 하이퍼리퀴드의 수수료 환매 메커니즘 때문이다. 전통 금융권의 대형 기관인 캔터 피츠제럴드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는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의 약 99%를 활용해 시장에서 HYPE 토큰을 다시 매수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지속적인 매수 수요를 만들어내는 구조로, 이번 소각 제안이 통과될 경우 유통량 감소 효과까지 더해지며 토큰 경제 구조가 한층 명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을 단순한 가격 부양용 이벤트로 보지 않는 시각이 우세하다. 오히려 유통량과 공급 구조를 투명하게 정리함으로써 기관 투자자들이 진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려는 사전 작업에 가깝다는 해석이다.

유통량 조작이나 불명확한 공급 구조에 피로감을 느껴온 기관 투자자들에게 "우리는 다르다"는 신호를 보내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냉정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하이퍼리퀴드의 환매와 소각 구조는 결국 활발한 거래량과 수수료 발생을 전제로 유지된다.

현재는 덱스 거래량이 급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이 위축되는 국면에서도 이 구조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숫자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이 메커니즘이 얼마나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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