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영원무역이 자회사 스콧 코퍼레이션(Scott Corparaiton) 2대주주와의 분쟁에서 승소, 지분 취득을 완료했다..
![영원무역 CI [사진=영원무역]](https://image.inews24.com/v1/1c85e0d0cae763.jpg)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지난 17일 스위스 소재 종속회사 스콧 코퍼레이션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2대 주주였던 비아트 자우그(Beat Zaugg)가 보유한 전체 지분 583만7500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지분율 96.71%(1208만8750주)를 확보, 완전한 지배력을 갖추게 됐다.
인수 가액은 약 353억원(1908만 스위스프랑) 규모로, 이 중 75%인 265억원은 즉시 지급됐다. 나머지 25%는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됐다.
이번 거래는 콜옵션 행사로 이뤄졌다. 영원무역은 지난 2015년 1월 주주 간 계약에 따라 올해 2월 이사회 결의로 비아트가 보유한 지분 전체에 대한 콜옵션 행사를 결정했다.
영원무역과 비아트는 3년간 중재 절차를 밟아왔다. 회사는 지난 2022년 9월 비아트가 주주 간 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해 스콧 코퍼레이션을 공동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생겼다며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중재를 제기했다. 이듬해 4월 비아트는 반대 중재를 신청해 갈등이 점화됐다.
ICC는 비아트의 반대 신청을 전부 기각하고 영원무역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비아트가 영원무역에 계약 위반에 대한 손해배상액을 지급해야 하며 영원무역의 콜옵션 권리가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영원무역은 취득 주식 가치 산정 결정일을 올 2월 6일로 정한 중재 판정문을 지난 달 18일 수령했다. 다만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된 25% 금액에 대해서는 남아있는 중재 절차에 따라 추가 지급 여부와 구체적인 금액이 결정될 예정이다.
영원무역은 2013년 스콧 바이크 사업 강화를 위해 신규 증자에 참여해 지분 25%를 취득한 후 2016년 지분율을 50%로 높였다. 이후 2대 주주와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중재 판정을 신청하게 됐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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