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15억 규모 영화·영상 콘텐츠 2호 펀드 조성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영화·영상 콘텐츠 1호 펀드에 이어 2호 펀드를 출자해 지역 제작 기반을 강화한다.

시는 영화·영상 콘텐츠 2호 펀드인 ‘넥스트지 중저예산 한국영화 투자조합’ 215억원을 결성했다.

앞서 1호 펀드인 ‘솔트룩스 한국영화 르네상스 펀드’는 지난해 7월 부산시·부산영상위원회·솔트룩스벤처스가 업무협약을 맺고 233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영화·영상 콘텐츠 펀드는 부산지역 영화·영상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시는 영화·영상 콘텐츠 펀드 조성 5개년 계획(2024~2028년)에 따라 총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2호 펀드 결성으로 목표치의 약 45%인 총 448억원을 달성했다.

2호 펀드는 시 10억원, 문화체육관광부 모태자금 100억원,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5억원, 민간기업 100억원 등 총 215억원 규모다.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가 펀드를 6년간 운용한다. 시 출자금 10억원은 3년간 분할 출자하며 부산영상위원회를 통한 간접 출자 방식으로 진행한다.

2호 펀드 역시 1호 펀드와 동일하게 ’부산 프로젝트 의무투자’ 조항을 적용해 투자기간 4년 동안 시 소재의 제작사가 제작하는 영화·영상 작품, 부산기업(창작자) 지적 재산권(IP)을 활용한 프로젝트, 부산에서 20% 이상 촬영하는 작품에 출자약정액 2배 이상인 20억원 이상을 필수 투자한다.

시는 앞으로 영화·영상 콘텐츠 펀드를 지속 조성하고, 부산영상위원회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지역 제작사 발굴 및 투자 연계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조유장 부산광역시 문화국장은 “이번 영화·영상 콘텐츠 2호 펀드 결성으로 부산 영화·영상 산업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펀드 운용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산 지역 영화·영상 제작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오는 2028년까지 총 1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