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충남 서산시가 본예산 1조3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내년도 예산은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우선에 두고, 교통·도시 인프라와 문화 기반 확충까지 폭넓게 담겼다.
충남 서산시는 지난 달 21일 제출한 2026년도 본예산(안)이 시의회 심의를 거쳐 전날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확정된 2026년 본예산 규모는 1조 3067억원으로 2025년 본예산보다 569억원 늘었다. 일반회계는 1조 1703억원, 특별회계는 1364억원이다.

예산은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생활과 직결된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맞췄다. 민생·경제 분야에는 △기초연금 1125억원 △생계급여 256억원 △주거급여 54억원 △지역사랑상품권 할인 보전 47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13억원이 반영됐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도시 기반 사업도 확대됐다.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 175억원 △수석지구 도시개발 100억원 △소외지역 도시가스 공급 특별지원 20억원이 편성됐다.
교통 분야에는 △시내버스 비수익 노선 손실 지원 50억원 △대중교통 소외지역 행복택시 운영 14억원 △7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 지원 17억원이 담겼다.
도로 사업으로는 △양대선 도시계획도로 확·포장 28억원 △온석동~잠홍사거리 개설 10억원 △기은~오지 연결도로 개설 10억원이 포함됐다.
문화·관광 분야도 힘을 실었다. △문화예술타운 조성 44억원 △해미국제성지 문화교류센터 건립 19억원 △서산 보원사 장경각·관리동 건립 30억원이 반영됐다.
시는 예산을 계획적으로 집행해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 시민 편의 증진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세입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시민 생활에 필요한 사업을 우선 반영했다”며 “예산이 실제 체감 성과로 이어지도록 꼼꼼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정다운 기자(jdawu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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