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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엔테라퓨틱스, 비마약성 진통 후보물질 수출⋯7500억원 규모


美 니로다와 기술수출 계약⋯"확보 자금으로 2027년 IPO 준비 박차"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대웅제약의 신약 개발 전문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는 미국 니로다 테라퓨틱스(이하 니로다)와 차세대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아네라트리진'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5억 달러(약 7500억원)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계약과 동시에 선수금을 확보했으며, 향후 18개월 내 단기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과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세포 간 전기 신호를 조절하는 이온채널을 표적하는 신경질환 신약 개발에 집중해 왔다. 아네라트리진을 포함한 후보물질을 발굴한 이온채널 신약 개발 플랫폼 '비트보(VITVO)'을 보유하고 있다.

아네라트리진은 만성통증 조절에 관여하는 이온채널 'NaV1.7'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이다. 중독성과 남용 위험이 없다는 점이 강점이다. 회사는 마약성인 오피오이드 계열 약물 남용 문제가 지속되면서 비마약성 진통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니로다는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아네라트리진의 글로벌 임상 개발·상업화 권리를 독점 확보한다. 한국과 중국 등 일부 아시아 지역 권리는 아이엔테라퓨틱스가 보유한다. 아이엔테라퓨틱스가 진행 중인 한국·유럽 임상 2상은 니로다의 글로벌 개발 계획에 맞춰 조정된다.

양사는 NaV1.7 억제제와 NaV1.8 억제제를 단일제 또는 병용제로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종덕 아이엔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이온채널 플랫폼의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확보한 자금은 난청·뇌질환 치료제 등 후속 파이프라인에 재투자하고, 2027년 IPO를 목표로 상업화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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