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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포드와 9조원대 배터리 공급 계약 해지


2027~2032년 물량 종료…매출의 28.5% 규모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체결한 전기차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이 해지됐다. 계약 규모는 9조원대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7일 공시를 통해 포드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한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해당 계약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공급 예정이던 물량으로, 해지 금액은 약 9조6030억원이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 지난해 매출액의 28.5%에 해당하는 규모다.

해지 대상 물량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돼 유럽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었으며, 특정 차종에 탑재되는 프로젝트로 추진돼 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의 전동화 계획 변경으로 특정 차종 개발이 중단되면서 계약 일부가 종료됐다”며 “포드와의 협력 관계 자체가 종료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이 2027년 이후 물량으로, 생산 라인 증설 등 선제적 대규모 투자가 이미 집행된 사안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는 이와 별도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34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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