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아산시, 여의도 4배 도시개발 본격화


둔포·모종·풍기·탕정 축으로 균형 성장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남 아산시가 공공개발을 앞세워 도시의 판을 새로 짠다.

아산시는 현재 20개 도시개발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며 문화·여가·상업·교육이 어우러진 ‘인구 50만 명품 자족도시’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산시가 가동 중인 개발 지구는 시 자체 사업 4곳, LH 1곳, 민간 15곳 등 모두 20곳이다.

전체 면적은 11.533㎢로 여의도(2.9㎢)의 약 4배에 달한다. 이들 사업이 마무리되면 8만6000여 세대, 약 18만9000명을 수용할 주거·생활 기반이 마련된다.

아산 모종샛들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아산시]

시는 둔포·모종·풍기·탕정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공공이 주도하는 개발을 통해 주거·생활·산업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도시 전반의 균형 성장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북부 관문인 둔포면에서는 ‘아산 둔포 센트럴파크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52만681㎡ 부지에 4214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베이밸리 메가시티·성환 국가첨단산업단지·경제자유구역 등 대형 정책사업의 개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단절돼 있던 둔포 원도심과 아산테크노밸리 신도심을 잇는 순환 연결체계를 구축해 상생 발전의 축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3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마쳤고 올해 7월 조사설계용역에 착수해 충남도와 구역 지정·개발계획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아산 터미널 인근에서는 ‘모종샛들지구’와 ‘풍기역지구’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모종샛들지구는 57만5728㎡에 3927세대 규모로 아산현충사 IC와 가까워 광역 교통 접근성이 강점이다. 온양천과 연계한 수변공원과 자연 친화형 주거지로 조성되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풍기역지구는 68만227㎡에 4040세대를 조성하는 역세권 개발 사업이다.

신설 예정인 1호선 풍기역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중심 도시 구조를 만들고 공공 주도의 환지 방식으로 개발 이익의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3월 실시계획인가 고시 이후 연말 토지 감정평가가 예정돼 있다.

탕정·음봉면 일원에서는 LH가 주도하는 ‘아산 탕정2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된다. 357만㎡ 부지에 2만1000여 세대, 4만5000명을 수용하는 수도권을 제외한 중부권 최대 규모 도시개발 사업이다.

지난해 9월 실시계획인가를 마쳤으며 2026년 6월 착공에 들어간다. 주거뿐 아니라 산업·연구(R&D) 공간과 매곡천을 활용한 문화·상업 복합 공간이 함께 조성돼 아산의 성장 동력 역할을 맡게 된다.

초사동 일원은 국립경찰병원과 제2중앙경찰학교 건립과 연계한 전략적 개발이 추진된다. 시는 투기와 난개발을 막기 위해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하고, 향후 경찰·공공기관과 연계한 특화 단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동순 아산시 도시개발과장은 “탕정2·모종샛들·풍기역·둔포 센트럴파크 등 공공이 이끄는 주요 사업지는 아산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공간”이라며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는 개발로 50만명이 살아도 넉넉한 자족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산=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아산시, 여의도 4배 도시개발 본격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