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홈플러스 직원 대의기구 한마음협의회는 "협력업체 직원과 그들의 가족들을 포함하면 모두 10만명 이상의 생계가 달려있다"며 회생 성공을 위한 실행을 촉구했다.
![홈플러스 CI. [사진=홈플러스]](https://image.inews24.com/v1/6fa01fbdf3fa8a.jpg)
17일 한마음협의회는 기업회생절차 관련 성명문을 통해 "공개입찰마저 유찰되며 직원들은 하루하루를 큰 불안감 속에서 보내고 있다"며 "10만명의 터전인 홈플러스가 살아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 국회, 대기업 거래처, 관계기관 등에서 꼭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수십 년을 거래해왔던 대기업 거래처들이 보증금과 선금을 요구하고, 납품물량을 줄이기에 급급해 매장은 점점 비어가고 있다"며 "매출이 크게 줄어 4대 보험 중 일부를 제때 납부하지 못해 금융기관에서는 직원들의 개인대출을 거부하고 있으며, 이제는 급여마저도 분할지급 받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도 모든 직원은 홈플러스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기꺼이 감당할 각오가 되어 있다"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홈플러스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정상화 방안 강구를 거듭 강조했다. 이들은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는 수많은 협력업체가 연관돼 있어 한 번 쓰러지면 다시 일어나기 쉽지 않다"며 "지금은 모든 것을 제쳐두고 최대한 신속하게 정상화 방안을 강구하여 실행에 나서야만 한다. 이 순간을 놓치면 다시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마음협의회는 홈플러스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물류센터, 베이커리 전국 각 사업장에서 선출된 근로자 위원들로 구성된 노사협의체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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