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난 7월에 이어 최근 다시 캄보디아와 무력 충돌한 태국이 "캄보디아가 먼저 휴전을 발표해야 교전을 멈출 수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캄보디아 북서부 시엠레아프주 스레이스남 지역 난민촌의 난민들. [사진=AFP/연합뉴스 ]](https://image.inews24.com/v1/93024144a6e361.jpg)
이날 AFP 통신에 따르면 마라티 날리타 안다모 태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태국 영토를 침범한 침략 국가 캄보디아가 먼저 휴전을 발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닷새 동안 국경 지대 무력 충돌로 최소 48명의 사망자를 낸 두 나라는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의 중재로 휴전협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 7일 교전을 재개해 지금까지 양국에서 군인과 민간인 등 최소 32명이 숨지고 약 80만명이 피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양국이 13일부터 휴전에 합의했다고 말했고,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 말레이시아의 휴전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태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합의 주장을 부인한 가운데 교전이 지속하고 있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전날 태국 공군의 F-16 전투기가 캄보디아 북서부 우다르미언쩨이주 쫑깔 지역과 인근 시엠레아프주 스레이스남 지역에 각각 있는 난민촌들 근처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이 중 스레이스남 지역은 국경에서 70㎞ 이상 떨어진 데다 세계적 관광지인 앙코르와트 사원으로부터 차로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까운 곳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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